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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교제로 14억 번 98년생 여성...전재산 호스트바에 다 갖다바친 후의 근황

이타다키조시의 대표 격으로 통하는 1998년생 일본인 여성 와타나베 마이에 대한 선고가 오는 22일 나고야 지방 법원에서 선고된다.

인사이트YouTube 'コレコレチャンネル KoreTube'


SNS를 활용해 원조 교제 상대에게 받은 돈을 호스트에 바치는 '받는 여자(頂き女子·이타다키조시)'가 일본 사회문제로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여성이 원조교제로 번 돈을 호스트바에서 탕진해 주목받는 중이다. 


지난 20일 일본 CBC 테레비에 따르면 이타다키조시의 대표 격으로 통하는 1998년생 일본인 여성 와타나베 마이에 대한 선고가 오는 22일 나고야 지방 법원에서 선고된다. 


지난 3월 15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은 징역 13년에 벌금 1200만엔을 구형했다. 


인사이트유튜브 캡처


온라인에서 리리짱으로 불린 와타나베는 19살 때부터 요코하마 인근에서 혼자 살다가 20살에 호스트바에 다니기 시작했다. 


호스트의 매력에 빠진 그는 살고 있던 방을 빼고 호스트바가 모여있는 가부키쵸 인근 캡슐호텔에서 살며 본인이 후원하던 호스트에게 보증금과 번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본인 담당 호스트의 매출을 올려주다가 큰 빚을 지게 된 그는 유흥업소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며 만나 손님에게 돈을 빌리며 '이타다키조시'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매칭 앱 등에서 만난 남성에게 돈을 받은 내역을 SNS에 기록 하원에서 올렸다. 이후 그가 남성들에게 돈을 받은 내용을 올리며 "잘 먹겠습니다"라고 덧붙인 멘트가 SNS에서 유행했다. 


인사이트유튜브 캡처


이후 '이타다키조시'는 2023년 일본 유행어 대상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와타나베는 이러한 방법으로 1억 5500만엔(한화 약 14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풍족한 생활을 하지 못했다. 받은 돈을 호스트에게 쓰고 정작 본인은 캡슐호텔에 살며 통조림 등을 먹고 생활했다. 


와타나베는 "호스트는 내가 집이 없어도 걱정 해주지 않기에, 더 많은 돈을 바치기 위해 생활비를 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옷을 살 때도 호스트에게 줄 돈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내가 지원하던 호스트에게 '옷 한 벌만 사도 되냐'고 허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유튜브 캡처


와타나베 측 담당 변호인은 "(와타나베 역시) 본인 유흥을 위해서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호스트에게 이용된 피해자적인 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국에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는 등 사회적 제재도 받은 만큼,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와타나베의 '받는 여자 매뉴얼'은 일본 내에서 화제를 모았고, SNS상에서는 '리리짱 팬클럽'도 생겼다.


그중 일부 여대생들은 리리의 '받는 여자 매뉴얼'을 구입해 매칭 앱을 통해 만난 남성들에게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