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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쫓아내고 싶은 이웃국가 1위 '일본'...북한은 4위

최근 중국 누리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쫓아내고 싶은 나라' 1위에 일본을, 4위에 북한을 꼽았다.


 

이웃은 바꿀 수 있어도 이웃나라는 바꿀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면 중국인들은 어느 나라를 쫓아 보내고 또 어느 나라를 이웃국가로 삼고 싶어할까.

 

중국 환구망(環球網)은 최근 중국 누리꾼을 상대로 이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국인들은 쫓아 보냈으면 하는 나라로 일본을 첫손에 꼽았다고 13일 보도했다.

 

일본은 설문조사에서 중국 주변의 20개국 가운데 1만3천196표(5%)를 얻어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일본이 대중 침략전쟁 과정에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는데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필리핀과 베트남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두 나라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남중국해 도서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과거 '혈맹'이었던 북한이 1만1천24표(4.2%)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계속되는 북한의 핵실험 탓에 반북(反北) 감정이 급속히 확산한 것이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한원(葛漢文) 인민해방군 국제관계학원 부교수는 "북한이 잘못에서 깨어날 줄을 모르고 계속 핵실험을 반복하는 것이 중국 누리꾼들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중국인이 쫓아냈으면 하는 국가 순위에서 이들 국가에 이어 인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가 5∼7위를 차지했다.

 

중국인이 계속 이웃으로 남겨두기를 바라는 나라로는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네팔, 타지키스탄, 부탄 등이 1∼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8천549표(3.3%)를 얻어 9위에 올랐다.

 

반면 중국인들이 데려와 새로운 이웃으로 삼고 싶은 국가로는 복지국가인 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독일, 몰디브, 싱가포르, 노르웨이, 태국 등이 2∼7위를 차지해 중국인들로부터 호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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