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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캐러나갔다가 실종된 아버지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어요"

지난 1일 고사리를 꺾으러 집을 나선 60대 남성이 수색 작업 4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일 고사리를 꺾으러 집을 나선 60대 남성이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수색에 나섰는데, 수색 작업 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소방 당국과 합동 수색을 벌이던 중 제주시 구좌읍 거슨세미오름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인지 4일 만이다.


인사이트


지난 1일 아침 고사리를 꺾어 오겠다고 집을 나선 A씨는 저녁이 돼도 집에 귀가하지 않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의 가족이 이날 7시 59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당일 아침 외출하면서 휴대전화를 두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해 지난 1일 오전 6시께 A씨가 흰색 트럭을 몰고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사거리 인근을 지난 것을 확인했다.


A씨의 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하고 소방 당국과 함께 실종 수색에 나선 경찰청은 이후 드론을 통해 거슨세미오름 인근에 주차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5일 오전 A씨의 차량이 주차된 곳 인근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 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60대 여성이 소방 당국의 도움을 받고 귀가하는 등 고사리를 꺾다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 도내에서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발생한 길 잃음 신고는 190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