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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 돌며 소화기 뿌리고 난폭운전한 오토바이 배달기사들..."그냥 하고 싶어서"

대전 주요 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하던 오토바이 배달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대전 도심 주요 도로에서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회전(원돌기)하며 운전하는 모습 / 대전 대덕경찰서


한밤중 오토바이로 역주행을 하고 소화기를 뿌리는 등 난폭 운전을 한 배달대행 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1일 대전 대덕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 혐의로 배달대행기사 A(41)씨와 20대 3명 등 총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 11일 오전 2시 10분께 대전 서구 용문동 주요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며 소화기를 뿌리고 교차로 회전돌기, 역주행 등 난폭운전을 하며 다른 차량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배달 일을 하다 알게 된 사이로 범행 당시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고 오토바이 번호판을 바꿔 달았으나, 경찰은 블랙박스, CCTV 영상자료 분석 및 탐문수사를 통해 A씨 등을 검거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한 건 아니고 그냥 하고 싶어서 했다"라고 진술했다.

또한 범행에 사용한 소화기에 대해서는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훔친 것은 아니고 자기들이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대덕경찰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주족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영국 런던의 폭주족들이 소화기를 뿌리는 모습 / Metropolitan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