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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85세'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광고 모델료 모아 장학금 쾌척

경북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멤버 할머니들이 광고 모델료를 십시일반 모아 장학금을 쾌척했다.

인사이트칠곡군


"손주 같은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31일 칠곡군에 따르면 할매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평균 연령 85세인 수니와 칠공주 멤버 8명의 할머니가 참석한 가운데 호이장학금 기탁식을 진행했다.


인사이트수니와 칠공주 / 칠곡군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지난 주말 서울에서 대기업 이미지 광고에 출연하고 받은 모델료 일부인 50만 원을 (재)칠곡군호이장학회(이사장 김재욱 군수)에 전달했다.


할머니들은 장학금을 위해 모델료 일부를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여든이 넘어서 모델도 하고 장학금도 낼 수 있어서 랩을 배운 것이 정말 잘한 것 같다"며 "앞으로 할머니들과 함께 행복하게 랩을 때리면서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들은 랩을 통해 용돈도 벌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면서 문화의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거듭나며 나눔도 실천하셨다"라면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