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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故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차려진 지 1시간 만에 가장 먼저 찾아와 위로

이 회장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30일 오후 2시께, 이 회장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이는 효성그룹이 공식적으로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지 1시간 만이다. 또한 이 회장이 재계에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두 모자는 굳은 표정으로 약 30분간 머물며 유족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효성그룹과 삼성그룹은 창업주였던 조홍제, 이병철 선대회장 때부터 70년 이상 연을 맺어온 관계로 이미 재계에서 유명하다.


창업주이자 조석래 명예회장의 부친인 조홍제 회장은 해방 후인 1948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공동 출자해 삼성물산공사(현 삼성물산)를 만들었다.


이후 15년간 제일모직 부사장, 제일제당 사장을 맡으며 삼성을 당대 국내 최고 기업의 위치에 올려놨다.


무엇보다 조홍제 회장은 경남 함안군, 이병철 회장은 경남 의령군 출생으로 동향인데다 양가(兩家) 모두 천석꾼으로 집안이 막역한 사이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함께 일본 와세다대로 유학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1962년 동업 관계를 청산한 뒤 조홍제 회장은 당시 56세의 나이에 효성그룹의 시초가 되는 효성물산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조홍제 회장이 작고한 후 장남인 조석래 명예회장이 효성을 이어받아 50년 넘게 효성을 일구며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키워냈다.


특히 고인은 재계에서 허례허식 없이 소탈한 경영인으로 불렸다. 그는 격식 차리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겼고,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사이트일본 유학 시절 조석래 명예회장(왼쪽)과 부친 조홍제 창업주 / 효성그룹 


한편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와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 차남 조현문 미국 변호사, 3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있다.


영결식은 다음달 2일 오전 8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