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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들어가고 싶어하는 판다 삽으로 구타하며 학대한 중국 사육사 (영상)

친링판다연구센터는 중국의 3대 판다 번식·연구 기지 중 하나로, 2018년에 설립됐다.

푸바오 / Instagram 'witheverland'푸바오 / Instagram 'witheverland'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날 날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판다 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얼마 전 사육사가 삽으로 판다를 구타하는 일이 벌어져 공식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친링 자이언트 판다연구센터에서 발생했다. 17일 오후 4시(현지 시간)께 사육사 리모씨가 내실에 들어가고자 하는 판다에게 쇠로 된 삽을 휘둘렀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인사이트YouTube 'Panda Club'


영상에서 판다는 삽이 몸에 닿자 움찔거리며 도망가는 모습이다.


논란이 되자 판다연구센터 측은 "'팬더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해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연구센터는 깊이 사과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연구센터는 "이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구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이 엄격하지 못하고, 감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Panda Club'


센터는 해당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이달 20~22일 시설을 폐쇄하고 직원들에 대한 경고 교육과 제도 훈련, 순찰·검사 강도 강화, 사육사 감독·관리 강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육사 해고, 관련자 문책·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국의 판다 학대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가 온 곳으로 알려진 쓰촨성 야안의 자이언트판다연구소 비펑샤 기지에서도 지난 8월 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아이바오 역시 이곳 비펑샤 기지에서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ouTube 'Panda Club'


한편 친링판다연구센터는 중국의 3대 판다 번식·연구 기지 중 하나로, 2018년에 설립됐다.


산시성 친링 산지에 분포하는 '친링 판다'를 주로 연구하며, 작년 12월 기준 이 해 태어난 7마리를 포함해 총 49마리의 판다를 돌보고 있다.


푸바오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에서 생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