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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치사율 30%' 감염병 확산 중..."걸린 줄도 몰라"

일본에서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일본에서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엔저(엔하 약세) 등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The Guardians)은 일본에서 희귀하지만 위험한 박테리아 감염이 기록적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당국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화농성 연쇄구균 / CDC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A형 연쇄구균 질환인 연쇄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의 발병 건수가 작년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TSS 사례는 지난해 941건이 보고됐고 2024년 첫 두 달 동안 이미 378건의 사례가 기록됐으며, 일본의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NIID에 따르면 노인층이 더 큰 위험에 처해있지만, 그룹 A 변종은 50세 미만 환자들 사이에서 더 많은 사망을 초래하고 있다.


2023년 7월~12월 사이에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65명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1명이 사망했다.


인사이트京都新聞


STSS는 화농성 연쇄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연쇄구균 A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이에게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이 병에 걸린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이 박테리아는 30세 이상의 성인에게 심각한 질병, 건강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TD의 치사율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들의 경우 감기와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나 드물게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장기 부전과 괴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에 STSS는 일본에서 독성과 전염성이 강한 변종이 확인된 후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A형 연쇄구균 질환으로 전해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사례가 급증한 것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부과된 제한 조치가 해제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 여자 의과 대학 전염병 교수 기쿠치 켄은 올해 중증 연쇄구균 감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일본인의 50% 이상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사람들의 면역학적 상태는 일부 미생물에 대한 감수성을 바꿀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와 같이 연쇄상구균은 비말과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손과 발의 상처를 통해서도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다.


보통 STSS는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심한 환자는 집중적인 치료와 함께 항생제와 다른 약물을 병용해야 한다.


일본 보건부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동안 일상생활의 일부가 된 연쇄상구균 A에 대해 동일한 기본 위생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 초 다케미 케이조 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사람들이 손가락과 손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기침 ㅇ티켓을 실천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