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중고나라에 올라온 700원짜리 스베누 운동화


via 중고나라 / 네이버 카페

 

"염치없지만 스베누 운동화를 700원이라는 양심 없는 가격으로 비싸게 판매합니다"

 

스베누가 '프라다 저격 사건', '땡처리 매장', '대금 미납' 등으로 구설수에 휩싸인 가운데 스베누의 운동화를 헐값에 처분하는 누리꾼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700원짜리 운동화>라는 글에는 지난해 12월 23일 중고나라에 올라온 중저가 신발 브랜드 스베누 운동화 판매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사진에 따르면 판매자 A씨는 2~3주밖에 신지 않았으며 세탁소에 맡기끼까지 해 말끔한 스베누 운동화를 단돈 7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그는 "상태는 좋은데 스베누 특성상 신발 자체가 별로"라며 '베개가 없어서 베개로 사용하실 분', '땔감 필요하신 분'에게 해당 신발을 추천했다.

 

via 중고나라 / 네이버 카페

 

또한 직거래 장소를 롯데리아로 정한 이유는 700원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 위해서라며 현금 대신 신라면이나 너구리 라면 한 봉지와도 교환이 가능하다고 적었다.

 

A씨는 글을 올릴 당시 스베누가 논란을 일으키자 한 번, 비 오는 날 신으면 양말을 젖게 하는 운동화의 형편없는 내구성에 또 한 번 화가 난 듯했다.

 

해당 글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중고나라로 '성지순례'를 오며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건들로 완전히 민심을 잃은 스베누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A씨에 따르면 700원짜리 스베누 운동화는 올라온 지 하루 만에 한 누리꾼에게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