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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10년, 안 들어도 될 소리 들어"...진솔한 속내 밝힌 정우성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10년간의 소회를 솔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뉴스1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10년째 활동하며 느낀 소회를 솔직히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에는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이날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10년째 활동 중인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


정우성은 "제가 10년 전 친선대사를 시작할 때보다 난민 보호 대상자들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10년 전에는 전 세계적으로 난민이 4천 7백만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1억 3천만 명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2014년부터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난민이 발생하는 남미 국가들을 직접 찾고 있다.


이에 대해 재재가 놀라워하자 정우성은 "1년에 한두 번이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내며 "저는 계속 한반도에 있다. 대한민국 땅에서 촬영을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유엔난민기구


이날 한 청취자는 정우성의 활동을 보며 후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우성은 "저를 통해 여러분들이 몰랐던 사회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스스로 결심으로 행동으로 옮기시는 건 좋은 일이다"라면서도 "근데 저 때문에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책까지 사 봐주시고 후원으로 잇는 건 행동하는 것"이라며 "어떤 분들은 저한테 '친선대사 안 해도 되는 거 아니냐, 그거 하면서 듣지 않아도 되는 소리 듣지 않냐'라고 하는데 이렇게 소리 없이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정말 행동하시는 분들이다. 저도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난민과 실향민에 대한 오해가 있으시다. 그분들은 경제적 혜택을 위해 윤택한 나라를 선택한 것이라는 오해를 하시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분들을 찾아가 이야기하면 가장 많이 해주시는 말이 '이야기 들어줘 고맙다',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라는 것이다. 이분들은 물질적 도움보다 본인들의 위기에 대해 세계가 공감해 주시길 바라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tojws'


한편 정우성은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 대사로 활동하며 10년째 난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친선대사로서 레바논, 남수단, 미얀마, 폴란드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찾았다.


특히 지난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문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이어졌을 당시 그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SNS에 "이해와 연대로 난민에게 희망이 되어 다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난민 지원에 반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