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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돌려놓겠다"는 황선홍 감독...'하극상 논란' 일으킨 이강인 선발할까요?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이강인을 대표팀에 발탁할지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황선홍 축구 A대표팀 임시 감독 /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하극상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을 대표팀에 발탁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력강화위)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마친 뒤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을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오는 3월에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하게 됐다. 


이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U-23 대표팀의 친선경기는 황 감독 없이 기존 코치진이 이끈다. 태국전을 위한 축구대표팀 코치진은 별도로 꾸려진다. 


인사이트3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관련 브리핑 중인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뉴스1


이런 상황에서 축구 팬들의 관심은 오는 3월 대표팀 구성으로 옮겨지고 있다. 갈등을 일으킨 선수의 징계 여부다. 


앞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갈등을 일으켰다. 


두 선수는 서로 화해하며 상황이 일단락됐으나, 일각에서는 대표팀 분위기를 흐린 선수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대표팀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고 말했다. 


Instagram 'hm_son7'Instagram 'hm_son7'


황 감독이 선수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결정권을 쥔 셈이다. 


황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를 경기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감독으로 평가된다. 


당초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소속팀에 합류하자마자 부상당한 이강인이 팀에 적응할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에 내보내기엔 부담이 컸다. 


인사이트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강인 / 뉴스1


이런 상황에서도 황 감독은 이강인의 합류를 믿고 기다렸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위해 대표팀 한자리를 비워둔 채 대화에 나섰고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이 시작된 이후 팀에 합류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적극 활용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고, 이강인은 이 대회를 통해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대표팀 선발을 두고 황 감독은 깊은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을 대표팀에 선발하든, 하지 않든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황 감독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여론을 설득할 명분이 필요하다. 


인사이트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당시 / 뉴스1


한편 황 감독은 "올림픽 예선이 촉박하기에 걱정되고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기존에 해 온 방식대로 코치들과 긴밀히 협의해서 4월 예선 치르는데 부족함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A대표팀도 잘 추슬러서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끔 준비하겠다"고 했다. 


황 감독은 이어 "한국 축구에 대한 우려가 큰데,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대표팀을 많이 성원해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전 대표팀 명단은 오는 3월 11일 공개된다. 훈련은 18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