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드디어 출격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 MLB 데뷔전서 '안타+득점' 터졌다 (영상)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 주루플레이에 이어 득점까지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인사이트Instagram 'sfgiants'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28일(한국 시간) 오전 5시 5분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504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당초 시범경기 개막전인 25일 출격 예정이었으나 가벼운 담 증세로 이날 첫선을 선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sfgiants'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이정후, 타이로 에스트라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호르헤 솔레르, 윌머 플로레스, 페트릭 베일리, 케이시 슈미트, 엘리오트 라모스, 루이스 마토스 순이었다. 선발 투수로는 조던 힉스가 섰다. 


이정후가 상대할 투수는 조지 커비였다. 


커비는 직구 평균 구속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로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35로 활약했다.


특히 커비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경기 시작 후 1구부터 24구까지 모두 스트라이크를 던진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Instagram 'sfgiants'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지던 1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서 커비와 0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이정후는 위축되지 않았다. 3구째 변화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2루수와 1루수 옆을 바지는 우전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이정후는 특유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도 선보였다. 후속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타석 때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에스트라다는 공을 타격해 땅볼로 만들었고, 상대 수비가 공을 더듬으면서 이정후와 에스타라다 모두 살았다. 이후 3번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이정후는 첫 득점까지 올렸다. 


인사이트Instagram 'sfgiants'


이날 중계는 영상 없이 오디오로만 이뤄졌다. 중계진은 이정후의 첫 안타 직후 "자이언츠는 이제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며 "이정후는 그의 커리어 내내 공에 방망이를 맞히는데 성공한 선수라는 것을"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2번 더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비록 안타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스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5회초 수비 때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은 24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10으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