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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재취업' 기원합니다"...한국서 경질당한 클린스만한테 군침 흘리는 중국

중국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인사이트우레이 / 뉴스1


중국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노리고 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중국 '복건성'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발에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매체는 "이전까지 대표팀은 적합한 외국인 감독을 물색했지만, 진행이 순탄치 않았다. 유럽의 외국인 감독들이 중국축구협회의 첫 번째 후보였지만 자격을 갖춘 후보자가 드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의 등장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 뉴스1위르겐 클린스만 / 뉴스1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 감독직에 적합한 이유로는 연봉과 경험을 들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 조건은 상대적으로 낮은 210만 유로(약 30억원)로 중국축구협회의 예산과 일치하며, 그의 코칭 경험과 성과도 흠잡을 데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독일을 월드컵 3위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거쳐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가 그를 이상적인 선택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산둥성'도 "클린스만은 케이로스, 이반코비치 등과 비교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더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며 클린스만을 차기 감독 후보로 꼽았다. 


인사이트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 / 뉴스1


산둥성은 "한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은 일은 송카이 신임 축구협회 회장을 매우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언급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얀코비치 감독은 2018년부터 중국 U-19 대표팀을 지휘하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둔 지난해 11월 한국으로 상대로 0-3 패, 12월 오만과 평가전에서 0-2패, 홍콩과 맞대결에선 1-2 패배를 겪으며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렸다. 


본선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 2무 1패로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1976년 이후 48년 만이다. 


인사이트아시안컵에서 중국의 패배에 실망한 중국 축구팬들 / 뉴스1


이에 감독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선 얀코비치 감독이 아시안컵 이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조세 무리뉴 감독부터 시작해 최강희, 서정원 등 다양한 감독을 거론했다. 최근엔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까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중국은 새 감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되자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