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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화해하자 축구협회 "대회 우승한 것처럼 기뻤다"

이강인은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사죄하고, 팬들과 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도 사과했다.

뉴스1뉴스1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한 이른바 '탁구게이트' 사건.


저녁 식사 시간에 탁구를 치겠다는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과 이를 제지하던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간의 타툼으로 손흥민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축구협회가 빠르게 이 사실을 인정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후 이강인은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사죄하고, 팬들과 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도 사과했다.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제공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손흥민 역시 사과를 따뜻하게 받아주며 '원팀'을 약속했다.


결국 선수들이 직접 나서 사건을 일단락시킨 꼴이 됐다. 이런 가운데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축구협회의 입장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정해성 신임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비공개회의 관련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날 정 위원장은 손흥민과 이강인에 대해 "아침에 소식을 들었다. 국가대표에서 10년 동안 코치 생활을 했다.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소식을 듣고 대회 결과해서 우승한 것처럼 기뻤다"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이어 그는 "화해의 결과는 국가대표에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부분을 생각하지 않았다"며 추후 선발에 대해서는 "(3월 A매치에) 두 선수를 뽑고 안 뽑고는 지금부터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된 이후 그 감독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축구 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선수 보호는 안하고 뭐했냐"고 비판하는 동시에 협회 측이 해야할 일을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차기 감독에게 떠넘기며 교묘하고 악랄한 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