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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 때 '민주당' 도왔던 이천수, 이번엔 '국힘' 원희룡 선거운동 나선다

이천수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총선 선거운동을 돕는다.

Instagram '2000su79'Instagram '2000su79'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는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이며 원 전 장관과의 빅매치가 전망되는 곳이다.


22일 이천수는 "어릴 적 계산2동으로 이사와 축구를 처음 시작했고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기에 인천 계양을 고향으로 느끼고 각별한 애정이 있다"며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역임한 원 후보의 능력과 경험이 계양을 제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해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조선일보에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천수는 이날 원 전 장관의 아침 계산역 출근길 인사 동행에 함께 했다.


이를 시작으로 4월 10일 총선 전 유세 기간 내내 캠페인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천수는 선거운동을 위해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천수는 인천시가 운영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20년까지 인천FC 전력강화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총선에는 송영길 전 대표 지원 유세에 나서며 민주당을 지원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당을 바꿔 원 전 장관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사이트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왼쪽) (공영민 선거사무소 제공) / 뉴스1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6년 이천수가 월드컵 4강 동료들과 함께 존폐기로에 있던 제주여고 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시작됐다.


당시 이천수는 제주도지사였던 원 전 장관을 만났고 이후 유소년 축구 활성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고 한다.


이천수는 이번 행보와 관련해 정치 성향과 무관하며 오직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는 "지금껏 정치색이 없다고 자부한다"면서도 "오직 고향을 확 바꿔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제주 축구 꿈나무 격려 행사를 찾은 원 전 장관과 이천수 / 뉴스1


이어 "내가 어릴 적 살던 아파트의 이웃들은 재건축 대상인데도 전혀 진전이 없어 답답해한다"며 "그런 갈증을 풀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안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찾으려는 원 전 장관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다"며 "그런 신뢰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정치인 지지를 이번에 처음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2년 히딩크 감독과 월드컵 신화를 써냈던 것처럼 총선에서 '계양 히딩크' 원희룡과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