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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공개된 이후 '전공의 파업'...타이밍 최악이란 말 나오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전공의 파업 사태 속에서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2.20 15:29

인사이트Instagram 'residentplaybook_official'


전공의 파업 사태 속에서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자칫 현실과 대비되는 전공의들의 행보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새 드라마다. 


지난 2020년 시즌1, 2021년 시즌2 형태로 방영된 tvN '슬기로울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율제병원 본원이 아닌 종로 율제병원으로 무대를 옮겨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병원 생활을 다룬다. 


인사이트Instagram 'residentplaybook_official'


제작진 측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대해 "좋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 부정기를 지나 진짜가 돼 가는 과정을 담은 '슬의생' 스핀오프 드라마"라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 시대 속 비인기과에 당당히 들어선 레지던트들의 삶을 조명하는 만큼 현실 세계를 반영한 실감 나는 이야기들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간 '응답하라' 시리즈, '슬의생' 시리즈로 울림 있는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온 신원호 사단의 신작이지만 여론이 좋지만은 않다. 


공교롭게도 첫 방송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공의 파업 사태가 발발하면서 드라마를 향한 관심 또한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과 각 병원 전공의 대표 및 대의원들이 20일 낮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일부 누리꾼들은 "현실에 없는 판타지물이 될 예정", "의사 도망가고 환자들이 자가 치료로 고군분투하는 스토리", "재밌게만 볼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몇몇은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며 문제없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국내 5개 대형 병원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19일까지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근무를 전격 중단했다. 


인사이트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과 각 병원 전공의 대표 및 대의원들이 20일 낮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정부가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을 점검한 결과,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6415명으로 집계됐고, 출근을 하지 않은 전공의도 163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1년 전부터 예약된 자녀의 수술을 위해 보호자가 회사도 휴직하였으나, 갑작스럽게 입원이 지연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은 환자와 그 가족들을 불안하게 하는 집단사직과 휴진을 조속히 철회하고,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