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얼음이 가득한 저수지에 뛰어든 소방대원이 화제다.
15일 횡성소방서에 따르면 119 구조대는 지난 13일 빙판이 녹고 있는 횡성군 우천면 오원저수지에 강아지(골든 리트리버)가 빠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아지는 빙판 구멍에 빠져서 탈출하기 위해 허우적대고 있었다.
저수지 수심은 274m로 기온이 상승의 영향으로 빙판이 녹기 시작해 자칫 잘못 들어갔다가 구조대에게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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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횡성소방서 구조대 소속 최유승 소방교는 안전장치를 착용한 뒤 조심스럽게 강아지에게 접근했다. 자신을 구하려 오는 구조 대원을 알아본 강아지는 최 대원에게 안겼고 최 대원의 침착한 대처와 대원들의 협력으로 강아지는 안전하게 구조됐다.
최 대원에게 구조된 강아지는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박순걸 횡성소방서장은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함으로써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복귀를 도운 최 소방교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앞으로도 횡성군의 안전과 개인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에는 동물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비슷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