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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뒤 KFA 임원회의 불참한 정몽규...'자유토론' 열렸다

정몽규 회장이 불참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KFA 임원회의가 열렸다.

전준강 기자
입력 2024.02.13 13:53

정몽규 HDC 회장 / 뉴스1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승을 노렸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이 60계단 넘게 차이가 나는 요르단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무전술+무전략+무대응' 등 총체적인 무능력으로 인한 결과였다.


이에 대한 후폭풍이 굉장히 거센데, 최종책임자인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잠적'을 택했다.


뉴스1뉴스1


아시안컵 개최지 카타르에서 입국한 정 회장은 공식적인 자리에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참가가 예정돼 있던 임원회의도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6층에서 대한축구협회 임원들은 김정배 상근 부회장이 주재한 임원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이석재 부회장(경기도 축구협회장)과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정 회장이 빠진 이 회의는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15일 또는 16일 클린스만 감독 거취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누리집에 따르면 현 전력강화위원은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비롯해 박태하, 최윤겸, 조성환, 정재권, 곽효범, 이정효, 김현태, 김영근, 송주희, 이창환 등이다.


인사이트자유토론으로 열린 임원회의 /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에서의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평가를 할 계획이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지 여부도 따질 계획으로 알려진다.


최종 결정권자는 정 회장이어서, 결국 모든 결정은 정 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뉴스1뉴스1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은 곧 정 회장이 '모든 책임'을 인정한다는 뜻이어서 정 회장의 사임도 이뤄져야 한다는 게 축구팬 99%의 여론이다. 이 때문에 정 회장이 책임 회피를 할 의도로 클린스만 감독을 끌어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 없이 자유토론으로만 진행된 회의에 대해 "조만간 전력강회위원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결정사항은 조속히 발표하겠다"라는 짧은 발표만 했다. 


뉴스1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