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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에 워터파크 개장"...금호건설이 지은 수원 리첸시아, 충격적인 하자 근황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는 총 513세대(총 8개동, 지하 2층 지상 15층)가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이다.

김한솔 기자
입력 2024.02.10 13:15

인사이트Instagram 'sagibunyang'


금호건설이 시공한 수원 금호리첸시아 퍼스티지에서 입주 시점이 지났는데도 공사가 끝나지 않거나 지하 주차장에 워터파크를 방불케하는 양의 물이 새는 등 하자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경기도 수원시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수분양자 임모 씨는 인사이트에 이같은 내용을 제보했다.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는 총 513세대(총 8개동, 지하 2층 지상 15층)가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이다.


임씨에 따르면 이곳 리첸시아 퍼스티지 단지 곳곳에서 각종 하자가 발견되고 있다.



임씨가 제공한 영상과 사진 등을 보면 입주 예정일이었던 1월 31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지하 주차장은 공사 현장 그 자체였다. 곳곳에 시멘트 등 자제가 쌓여있다.


뿐만 아니라 지하주차장 등에 크렉이 발생하는가 하면 누수로 물이 줄줄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사전점검을 하루 앞둔 날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임씨에 따르면 금호건설 상무가 잘못을 인정하고 입주 전까지 하자 보수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3일에는 지하주차장에 큰 누수가 생기며 워터파크, 세차장 등을 연상케하는 물이 쏟아지고 말았다.



이후에도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임씨는 "이제야 가격이 납득이 된다. 지하에 워터파크가 있었다"며 황당해 했다.


임씨 등 수분양자들은 금호건설이 공사가 마무리가 안된 상태에서 입주 예정자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해 권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준공승인을 반대하고 사용승인 불허요청을 위한 삭발식을 진행하며 금호건설과 수원시청에 책임을 물었다.



다만 금호건설 측은 해당 제보와 관련해 "누수가 아닌 배관 테스트 과정에서 물이 센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세종에서도 금호건설이 시공을 맡은 신축단지에서 부실 시공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는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전점검을 진행해 타일 깨짐과 화장실에 오물이 방치돼 있는 등 무수한 하자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