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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혼다 오지마세요"...2년 만에 전해진 일본차 '출입금지'했던 골프장 근황

일본 자동차의 출입을 제한했던 전북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이 2년여 만에 방침이 철회했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2.09 16:12

인사이트아네스빌 홈페이지


일본 자동차의 출입을 제한했던 전북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이 2년여 만에 방침이 철회했다. 


9일 김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아네스빌에 '일본 자동차 주차장 출입 제한을 시정해달라'는 취지의 권고문을 보냈다. 


주차장법에 특정 국가나 제조사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근거가 없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제시의 권고에 아네스빌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서 일본 자동차의 출입 금지 공지를 삭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제시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돼왔고 관련 규정에서도 벗어나 시정 권고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일본 자동차의 골프장 이용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네스빌은 홈페이지에 지난 2022년 1월부터 모든 일본 자동차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공지를 띄웠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스다, 스바루, 이스즈 등 대상 차량도 명확히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당시 공지를 통해 아네스빌은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러주신 조사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일본에 대한 개인 기업의 의지"라고 밝혔다. 


이런 공지가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본상품 불매 운동(노재팬)에 나선 것은 용기 있는 일이다. 응원한다'는 의견과 '공, 의류 등 일본 브랜드 제품이 많은데 일본 자동차만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노재팬 운동을 상술로 이용하는 것"이란 의견으로 나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