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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아시안컵 우승 놓치고 복귀한 손흥민...토트넘 동료들 위로에 활짝 웃었다

손흥민이 한 달 하고도 열흘 만에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하자 팀 동료들은 돌아온 캡틴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2.09 10:03

인사이트X 'Tottenham Hotspur'


손흥민이 한 달 하고도 열흘 만에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했다. 팀 동료들은 돌아온 캡틴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9일 토트넘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훈련장 복귀 모습을 찍어 올렸다. 


웨이트장에 들어서는 손흥민을 발견한 파페 사르가 두 팔을 벌린 후 손흥민을 꼭 끌어안았다. 그리움과 반가움의 표현인 듯하다. 


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웨이트장에 들어선 손흥민은 파페 사르의 포옹에 녹아내리는 듯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그의 등을 토닥였다. 


인사이트X 'Tottenham Hotspur'


토트넘 팬들도 환영의 인사를 반겼다. 이들은 "캡틴의 복귀를 환영합니다", "쏘니가 돌아왔다. 이번 주말 경기에 쏘니의 모습을 보길 희망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손흥민에게 다가가는 부분에서 영상이 끊겼다며 뒷부분을 추가로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손흥민은 길고도 힘든 한 달을 보냈다. 아시안컵 16강, 8강전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이어진 혈투를 벌이며 힘들게 4강에 진출했지만 '언더독'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던 손흥민의 도전 역시 불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같은 시기 주장과 공격력을 동시에 일었던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팬들에게 손흥민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지난 12월 31일 본머스전 3-1 승리를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위해 팀을 떠나자 급하게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으나 리그 3경기 1승 2무에 그쳤고, FA컵에서는 맨시티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맨시티전마다 득점을 터뜨렸던 손흥민의 부재가 유독 아쉬운 상황이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에서 4위 애스턴빌라에 승점 2점이 밀려 5위를 기록 중이다. 순위를 끌어올리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팀 내 최다 득점자 손흥민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토트넘은 아시안컵 결승전과 같은 날인 11일 0시(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브라이턴과 맞붙는다. 


손흥민이 체력을 회복하는데 다소 짧은 시간이지만 브라이턴전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선발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EPL 득점왕 레이스도 다시 점화된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2골로 득점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애초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득점왕 경쟁에서 멀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14골을 기록 중인 모하메드 살라와 엘링 홀란이 각각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과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하면서 득점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