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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배고픔에 속아 야식 먹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브로콜리 테스트'

정말 배가 고파서 먹었다고 생각한 야식이 알고 보면 '가짜 배고픔'에 속은 것일 수도 있다.

김다솜 기자
입력 2024.01.29 16:05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밤 10시만 되면 출출해지면서 치킨, 라면, 떡볶이 등의 고칼로리 음식이 당기는가.


밤마다 '참아야지, 참아야지'를 외치다가 결국 배달 앱을 켜고 야식을 먹는 이들이 많을 테다.


매번 야식을 먹고 나면 후회가 밀려와 다시는 야식을 먹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쉽게 지켜지지 않곤 한다.


그러나 정말 배가 고파서 먹었다고 생각한 야식이 알고 보면 '가짜 배고픔'에 속은 것일 수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EBS '귀하신 몸'에는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신우영 교수가 출연해 '브로콜리 테스트'를 알려줬다.


신우영 교수는 "쾌락 호르몬을 분비해 기분을 좋게 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극적이고 달콤한 음식을 먹는 것"이라면서 "우리 몸에 에너지가 필요할 때 배가 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감정적인 허기 때문에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줬다.


이어 "(야식이 생각날 시)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는 브로콜리 테스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태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브로콜리뿐일 때 브로콜리라도 먹어야겠다면 진짜 배고픔이지만, 브로콜리보단 다른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가짜 배고픔일 확률이 높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내친구와 식샤를 합시다'


실험 대상에서 브로콜리를 선택한 것은 단지 사람들 사이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를 예로 든 것으로, 본인이 싫어하는 채소로 그 대상을 대체하면 된다.


만약 야식을 참지 못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면 '야식 증후군'을 의심해 보자.


이는 1955년 미국 앨버트 스턴커드가 발표한 질환으로 아침은 거르고 저녁에 하루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먹거나 일주일에 3일 이상 허기로 밤에 잠이 깨 야식을 먹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야식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감소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도 저하한다. 야식을 먹은 뒤 열량이 소화되기 전에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역류성 식도염이나 피부 노화 등의 질환에 노출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