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오는 난민 안 막은 스웨덴, 10년 만에 북유럽 최악의 범죄 국가됐다

밀려오는 난민을 다 받아준 스웨덴이 10년 만에 북유럽 최악의 범죄 국가로 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난민의 유토피아'로 불렸던 스웨덴이 난민 수용 10년 만에 북유럽 최악의 범죄 국가로 변했다.


스웨덴 하면 난민에게 우호적인 나라로 인식된다.


지난 2015년 스웨덴은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16만 3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그해 9월에서 12월까지 난민 11만 4000명이 국경을 넘어왔다.


당시 인구 대비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난민을 허용한 국가였다. 이렇게 오는 난민을 다 받아준 스웨덴은 인구 1050만 명 중 외국 태생이 200만 명을 차지한다.


2018년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 뉴스12018년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 뉴스1


그러나 난민 유입이 급증하자 북아프리카계 이민 2세를 중심으로 조직폭력배와 마약 범죄자들이 증가했다.


10년 전만 해도 북유럽 국가 중 대표적으로 평화로운 국가였던 스웨덴은 강력 범죄율이 유럽에서 알바니아 다음으로 가장 높은 범죄 국가가 됐다.


발트해 3국을 비롯한 북유럽에서는 눈에 띄게 높은 수준이다. 난민들을 주축으로 총기와 마약 밀거래, 총기 살인 등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나타났다.


유럽의 계간지 'The European Conservative'가 보도한 'Samnytt'의 범죄 통계 모음에 따르면 범죄 조직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24건의 폭발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웨덴 국기 / gettyimagesBank스웨덴 국기 / gettyimagesBank


또 2023년까지 261건의 폭력 조직 관련 총격 사건이 발생해 34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스웨덴 법무부에 따르면 부모가 스웨덴 태생인 가정의 자녀들에 비해 부모가 모두 외국 이민자인 가정의 자녀가 범죄율이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찰들은 이민으로 인한 조직 범죄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난민들을 주축으로 꾸려진 갱단은 경찰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정교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웨덴 국민들 사이에서는 충분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동화되지 못한 난민은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난민들이 경제적 자립 활동도 하지 않고 스웨덴어를 배우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런 난민들에 대해 시민권을 박탈해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전 세계 난민은 2590만 명이다. 즉각적 구호가 필요한 상황에 처한 난민은 140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유입된 난민 인구 통합에 실패한 국가들이 난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보이며 더 이상 서방국들이 난민과 실향민에게 거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