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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찍다 사망한 사람들 중 '20대 초반 여성'이 제일 많았다

사진을 찍으려다 부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김한솔 기자
입력 2023.12.02 16:36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근 제주 우도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던 일가족이 추락해 크게 다쳤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던 중 바닥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며 난 사고였다.


무너져 내린 구조물은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 불을 쬐며 바람을 피하고자 1980년대 만든 '불턱'으로 알려졌다.


20년 넘게 사용하지 않았고, 사고 일주일 전 '안전띠'를 설치해 안전 조치를 해둔 상태였다고 한다.


서귀포해양경찰서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 / 서귀포해양경찰서


또한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도 인증샷을 찍으려다 추락해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이처럼 사진을 찍으려다 부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해 호주의 뉴사우스 웨일즈대 새뮤얼 코넬 박사팀이 2008년 이후 전 세계 셀카로 인한 부상과 사망에 대한 논문과 언론 보도를 분석한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분석 결과 지난 2021년까지 총 13년 간 400건의 셀카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망자는 2013년 단 3명에서 2019년 68명으로 6년 새 22배 급증했다.


이 중 20대 초반의 여성 관광객이 셀카 사망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사진을 찍다가 넘어져 익사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인도(100명), 미국(39명), 러시아 (33명) 등의 순서로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하루 약 9200만 개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넬 박사는 경고 표지판이 있음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관광지에 대해서는 사용자에게 직접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어플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