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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나오던 유명 프로파일러 '파면'...여제자 성추행 등 혐의 7개

전북경찰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유명 프로파일러로 활동해온 A경위(51)에 대해 파면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2023.12.02 13:45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김혜지 기자 =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 프로파일러로 활동해온 경찰관이 파면됐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경찰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A경위(51)에 대해 파면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현재 강제추행, 위계공무집행방해, 자격기본법위반 등 7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찰 등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최면 심리 등을 공부하는 민간 학회를 운영하며 학회 회원이자 사제 관계인 피해자들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앞세워 여성 제자들에게 안마를 시키거나 포옹, 손잡기, 특정 부위 만지기, 입맞춤 등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경위는 자신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제자에게 대신 내게(위계공무집행방해) 하거나 지난 2012년부터 2021년 2월까지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임상 최면사' 민간 자격증을 임의로 발급(자격기본법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검찰은 A경위에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공소 시효가 지나거나 증거 불충분 등으로 기소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이 사건은 학회 소속 여성 회원들이 A경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A경위는 경찰 감찰 조사에서 "편집증과 피해 망상증이 있는 일부 회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경위는 성폭력 의혹 등을 제기한 여성들을 무고 혐의로 지난해 9월 검찰에 고소, 검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경위에 대한 첫 공판은 내년 1월28일에 열린다.


한편,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A경위를 직위해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