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 손녀와 동문 되고 싶어 '숙명여대' 지망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고령 응시자로 알려진 일성여고 만학도인 김정자 할머니가 지원한 대학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자 할머니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고령 응시자로 알려진 일성여고 만학도인 김정자 할머니가 지원한 대학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YTN 뉴스라이브는 김정자 할머니와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 진행을 맡은 앵커는 "세 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치르신 걸로 안다. 점수는 잘 나왔냐"고 물었다. 김정자 할머니는 "조금 어려웠지만 문제 풀기는 잘 풀었다"고 답했다.
이어 대학 진학 계획에 대해 묻자 "숙명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로 지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인사이트
"숙명여대 합격을 하시게 되면 아마 숙명여대 역사상 가장 신입생 중에 나이가 많은 신입생이 되실 것 같다"는 앵커의 말에는 당차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자 할머니는 "학교도 이미 가보고 왔다"며 "여기저기 돌아보니까 학교가 매우 좋더라. 우리 손녀딸이 이번에 숙명여대를 졸업했다. 그래서 더 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가채점 결과 고3 수능 만점자가 나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전진협)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이후 고3 재학생 가운데 아직 전 과목 만점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고3 재학생에서 만점자가 나오지 않게 되면 2022학년도 이후 2년 만에 만점자가 없게 된다.
재수·N수생 만점자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사교육을 잡기 위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혔음에도 수험생들에게는 와닿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월 모의평가 이후 킬러문항 배제로 출제 기조를 갑작스레 전환하면서 수험생들이 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