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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한 마리 구하기 위해 경북 고속도로 '통제'하고 구출작전 펼친 경찰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경북 한 고속도로 구간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김다솜 기자
입력 2023.11.21 11:30

인사이트Facebook '경북경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경북 한 고속도로 구간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경찰은 도로를 완전히 막은 통제가 아닌 '트래픽 브레이크'를 활용했다.


지난 17일 경북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고양이,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고양이 구출 작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인사이트Facebook '경북경찰'


이날 경북 경찰은 지난달 군위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고양이가 앉아 있다'는 신고를 받고 고속도로 부근을 수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고양이는 군위 고속도로 22km 지점에서 발견됐다. 고속도로순찰대는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고양이가 반대편 차선으로 도망치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경북 경찰은 트래픽 브레이크를 통해 도로 양방향을 통제한 뒤 안전하게 고양이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트래픽 브레이크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차 등 긴급 차량이 차선을 옮겨 가며 주행해 의도적으로 정체를 유발하는 방법이다. 경찰차가 차선을 옮겨가며 지그재그로 서행하며 후속 차량의 속도를 낮춘다.


경찰이 서행하며 정체를 유발하면 차량은 지시에 따라 서행해야 한다. 만약 경찰차를 앞질러 가면 신호 지시 위반으로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5점을 부과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2016년 12월 23일 도입돼 시해돼 왔다.


경찰은 "소방과의 신속한 대처로 선제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