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시계 값 2400만원 보냈더니 돈만 받고 잠적해버린 명품 매장 직원
롤렉스 2개 값을 받은 시계 매장 직원은 돈을 돌려주지 않은 채 돌연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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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롤렉스를 할인해 구매해 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송금 받은 백화점 매장 직원이 잠적해버렸다.
21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월 발생했다.
A씨는 롤렉스 시계를 정가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롤렉스 제품은 품귀현상이 심해 재판매할 경우 정가의 최대 2배 가격에 거래되는 등 웃돈이 붙기 때문이다.
지인들에게 수소문하던 중 그는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롤렉스 관련 시계 매장에 근무한다는 B씨를 소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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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근무하는 시계 매장이 롤렉스와 연결돼 있어 7월 중하순께 저렴한 가격에 시계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계 1개 값으로 1300여만 원을 이체했으나, 7월 B씨는 돌연 연락해 '같은 매장 직원이 롤렉스 시계를 구한 뒤 되팔다 걸렸다'며 돈을 환불해 줬다.
이후 B씨에게 믿음이 생긴 A씨는 정가 롤렉스를 구하기 위해 두 달 뒤 B씨에게 연락해 1200여만 원을 이체했다.
또한 추가 구매 의사가 있냐는 B씨의 연락을 받고는 이번엔 매장에 직접 방문해 돈을 이체하고 인수 확인증까지 받았다. 총 2400여만 원을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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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계 수령일을 11월 15일로 하루 늦춘 B씨는 돌연 문자메시지도 받지 않은 채 연락을 끊어버렸다.
심지어 매장에서는 그가 6일째 무단결근이란 말이 돌아왔다.
결국 A씨는 B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