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낮,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 폭행 범죄'를 저지른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심지어 이들은 폭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금품까지 갈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8명은 제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다른 중국인들을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했다. 납치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를 통해 전해진 영상을 보면 집단 폭행 당시 상황은 가히 충격적이다.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뒤를 바짝 쫓아오더니 뒤이어 승합차 한 대가 다가와 차에서 내린 남성들이 달려들어 무차별 폭행을 가한다.
맞은 남성은 바로 쓰러지고 승합차 쪽으로 끌려간다.
이들의 집단 폭행은 아파트 주민들이 보는 가운데서도 버젓이 이뤄졌다. 집단 폭행범들은 피해자의 가방과 소지품을 빼앗은 뒤 납치까지 하려 했지만 저항에 막혔다.
현장에서 철수한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지 못했고,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모두 제주 카지노에 도박을 하러 온 관광객이었다. 피해자와는 제주에 자리한 카지노에서 처음 만난 사이다.
피해자 역시 중국인이어서 안면을 빠르게 텄다. 이후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먼저 중국인 8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관계자는 "붙잡힌 8명 외에 범행에 가담한 공범을 쫓고 있다"라며 "계획범죄와 공범 여부를 수사 중이다.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