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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아이폰 유저들도 실물 카드 없이 'ATM 입출금' 가능해진다

12월부터 아이폰 유저들도 실물 카드 없이도 은행, 편의점 등의 ATM에서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uro Malaysi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다음 달부터 아이폰 유저들도 실물 카드가 없어도 ATM을 통해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이한녕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도 한국은행 전자금융세미나'에서 "한국은행과 결제원을 비롯해 은행권에서 금년 중 QR코드 기반 ATM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은 지난 4월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QR코드 기반 ATM 입출금 서비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QR코드 기반 ATM 입출금 서비스는 스마트폰 기종, 거래은행의 제약 없이 실물 카드 없이도 ATM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모바일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입출금 서비스에 제약이 있었다.


아이폰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는 사용에 제약이 있었으며, 타 은행이나 NFC(근거리 무선통신) 리더기가 설치되지 않은 ATM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이 국장은 "이러한 많은 제약을 보완하려고 준비한 것이 QR코드 ATM 입출금 서비스다"라면서 "QR코드로 사용자를 인증하고, 모든 고객이 모든 은행 ATM에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한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아이폰 유저가 A은행의 모바일 현금카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했다면 다른 은행이나 편의점에 있는 ATM에서도 입출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김영욱 금융결제원 현금카드사업팀장은 "올해 은행권 ATM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 후 개별 은행 앱과의 연계, 비은행금융기관·자동화기기사업자 운영 ATM 등 사용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한국의 경우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NFC 기술 등 다양한 결제방식이 경쟁하며 발전하고 있어 QR코드 결제 비중이 높지 않은 반면,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의 경우 QR결제를 중심으로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예금계좌 보유율과 가맹점 카드 결제 단말기 보급률이 아세안 국가들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태훈 카카오뱅크 매니저는 "현금없는 사회 추세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면서 "ATM은 입출금뿐만 아니라 창구업무를 포함한 더 많은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기능자동화기기(STM)으로 점차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M은 비대면 본인 인증을 거쳐 인터넷 뱅킹 가입과 해지, 카드 발급 등 은행 영업점 창구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기기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