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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되고도 또 음주운전한 '벤츠녀'가 경찰에 딱 걸리자 선택한 '도주 방법' (영상)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가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벤츠 운전자가 과거에도 음주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가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벤츠 운전자가 과거에도 음주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 당시 그는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지난 26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차량을 둘러싼 아찔한 인파, 그 이유는?"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28일 새벽 서울 용산구 골목 일대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골목은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구역으로 오고 가는 차량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인데, 갑자기 검은색 벤츠 SUV가 진입한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이 차량은 골목 깊숙이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골목에 서 있는 차량 통행금지 표지판까지 밀고 들어선다. 


보다 못한 행인들이 차 앞 유리를 향해 손을 내젓거나 엑스(X) 표시를 만들어 차량 통해 금지 사실을 알렸지만, 이 여성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행을 이어 나갔다. 


골목에는 오가는 사람이 많은 터라 자칫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운전자가 계속해서 직진과 후진을 서슴지 않으며 위험한 주행을 이어가자 주위 행인들은 차를 에워싸고 손가락질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며 대응했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결국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자 운전자는 차에서 급히 내려 인파 속 한 행인의 손을 붙잡고 사람들 속에 섞여 도망치려고 했다. 


경찰은 이 모습을 놓치지 않고 곧장 뛰어가 도망가는 운전자의 손을 낚아챘다. 


운전자와 손을 붙잡았던 행인은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신원조회를 한 결과 운전자는 30대 여성 A씨로 한 달 전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A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에도 응하지 않았고, 근무 중인 경찰관의 손등을 깨물기도 했다. 


용산경찰서는 A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 체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 측정을 거부했지만 음주감지기를 통해 음주 반응이 나타났다"며 "음주운전 행정 처분 기간 중 재범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YouTube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