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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예비신랑, 3년전 '여성'이라 소개받아...내 친구에게 '결혼 사기'쳤다"...누리꾼 글 확산

남현희의 예비 신랑이 3년 전 '여성'이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2020'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의 예비 신랑 정체를 놓고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갖가지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성별 논란'이 가장 뜨거운 이슈다. 남현희의 예비 신랑이면 '남성'이라는 이야기인데, 사실은 '여성'이라는 주장이 각곳에서 나오고 있다.


여기에 힘을 실어주는 주장 하나가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24일 네이버 블로그에는 전청조를 알고 있다는 남성 A씨의 글 하나가 게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2020'


A씨는 3년 전 손절을 하게 된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했다. A씨는 "친구가 데이트 어플을 통해 만난 여성과 결혼하겠다며 소개를 해줬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친구들과 단톡방에는 벤츠 핸들샷이 올라오고, 돈이 굉장히 많은 사업가라고 소개받았다"라며 "근데 결혼 준비를 하겠다는 애가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려 하더라. 모두들 빌려주려 했지만 뭔가 이상한 점이 있어 빌려주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8명의 친구 중 4명의 친구에게만 연락을 한 점, 필요 금액이 200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모두 달랐다는 점, 돈을 빌리는 이유가 모두 달랐다는 점, 연락을 할 때마다 그 여성이 같이 있었다는 점 등을 이상한 점으로 꼽았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2020'


수상한 점이 많아 '사기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고, A씨는 친구를 부모님 앞으로 데리고 가는 등 최대한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실패였다. 친구들과 부모의 만류 덕분에 정신을 차리는 듯했지만 얼마 후 연락을 아예 끊고 사라졌다. 아무리 수소문을 해도 그 친구를 찾을 수 없었다.


A씨는 "친구를 찾으려다 못 찾고 결국 손절을 하게 됐다"라며 "그 과정에서 여자 쪽은 교도소에 갔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다른 피해자도 만났다. 같은 시나리오로 3천만원을 뜯긴 사람이 있었다"라며 "그 여자는 남자 쪽 부모님 신용카드를 한도까지 긁는가 하면 강아지를 사는데 몇백만원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겪었던 여성이 남현희의 예비 신랑 전청조와 비슷하다고 느낀 이는 A씨 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아내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아내는 이름, 숏컷 헤어스타일, 승마 등을 언급하며 그때 그 여성이 전청조와 동일 인물이 아니냐고 물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기억이 애매한데 한남더힐로 이사를 간다고 했다. 잘나가는 사업가라고 했다"라며 "유망한 승마 선수였는데 다리를 다쳐 은퇴했다고 했고, 말은 따박따박 잘하는데 그 사이에 헛점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여성의 녹음 파일도 가지고 있다"라며 "분명 여자였는데 왜 남편이라고 나오는 거냐. 제 친구 부모님과 다른 피해자분의 피해금액을 꼭 돌려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