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아파트 욕조서 '장애' 아들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아빠는 '극단 선택' 시도
장애가 있는 아들이 욕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장애가 있는 아들이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아들을 발견한 이는 어머니였는데, 아들은 집 화장실 욕조에 흉기에 찔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20분께, 대구 남구 이천동 한 아파트 가정집에서 40대 장애인 A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택 목욕탕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목욕탕에는 A씨의 아버지 B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최초 발견자는 외출했다가 돌아온 B씨의 부인이었다. 최초 신고자도 B씨의 부인이었다.
의료진은 B씨의 몸 상태를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위중한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변 이웃들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가족들이 보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가 있는 아들의 간호 등으로 아버지가 힘들어했다는 주변의 진술이 있었다"며 "주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