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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때 소주 따라주면 대놓고 버린 후 '한잔 7천 원'짜리 하이볼만 7잔씩 마시는 신입

자기 신념이 확고했던 독특한 신입사원은 결국 권고사직을 당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자기 권리(?)를 철저히 지키고자 했던 신입사원은 결국 권고사직 엔딩을 맞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시오패스 직원 후기'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와 전국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회사에 소시오패스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인 MZ 신입사원 한 명이 권고사직을 당했다며, 1년 3개월간 그와 있었던 일화 몇 가지를 들려줬다.


A씨에 따르면 신입사원 B씨는 회식 때부터 남달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상사들이 주는 소주, 맥주 등 모든 술을 대놓고 그릇이나 식탁 아래 쓰레기통에 부어 버렸다.


술을 강요하는 곳이 아닌데도 그랬다.


그뿐만 아니라 말을 한 마디도 안 하고 먹기만 하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하이볼 등 잔당 7천 원가량 하는 술이나 음료를 7잔씩 마시기까지 했다.


일을 할 때도 B씨는 문제가 많았다.


일한 지 반 년이 넘었는데 팀원들의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아 혼자만 보이스 톡으로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할 줄 모르는 일이 있으면 질문하지 않고 한 시간 내내 가만히 있기도 했다.


또한 업무를 다 마치면 기다렸다가 퇴근 시간인 6시에 완료 메일을 30개씩 보내고 바로 일어서서 집으로 갔다.


때문에 그의 업무를 받아 검수해야 하는 상사는 내내 야근에 시달려야 했다.


선택적 원칙주의자였던 B씨는 결국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한다. 


한편 기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신입사원 유형은 '배우려는 태도'를 함양한 사람이었다.


그 뒤를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따랐다. 신입사원을 볼 때 업무 스킬이나 능력보다는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