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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에 다섯가지 나물반찬으로 점심 차린 전업주부 아내 맘카페 논란 "퐁퐁남 vs 정성 가득"

아침상으로 즉석밥과 다섯가지 나물반찬을 차렸다가 남편에게 서운하다는 말을 들은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현재는 아름다워'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전업주부 아내가 주말에 남편에게 아침상을 차려줬다가 도리어 "서운하다"는 말을 들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한 맘카페에는 '남편 밥 차려줬는데 서운해 하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의 글쓴이 A씨는 남편이 외벌이 중인 전업주부다.


인사이트A씨가 남편에게 차려준 아침 밥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당연히 밥은 거의 제가 차리는 편이다"라며 "오늘 점심에 이렇게 밥 줬는데 표정이 안 좋더라"고 말하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A씨가 주말 아침 남편에게 차려준 아침상이 담겼다.


사진을 보면 A씨는 남편에게 즉석밥과 아이 식판으로 보이는 곳에 담긴 5가지 나물 반찬을 내준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A씨는 "반찬가게에서 산 거 아니고 제가 어제 직접 한 반찬 5가지랑 즉석밥이다"라며 "설거지하기 편하게 아이 식판에다 줬는데 남편은 서운하다고 한다"며 억울해 했다.


남편이 서운하다고 말한 이유는 세 가지였다.


먼저 국이 없고 즉석밥이라는 것, 두 번째는 아이 식판에다 주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이유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주말인데 고기나 생선, 하다못해 소시지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A씨는 남편의 불만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솔직히 저는 반찬 5가지면 완전 좋다고 생각한다. 누가 저한테 이렇게 해주면 절하겠다"며 "제가 잘못한 거냐.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서운한지 모르겠다 VS 남편이 이해된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편에 선 누리꾼들은 "나물 반찬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모르니까 저런 아쉬운 소리 하는 거다", "마음에 드는 거 없으면 자기가 해 먹지", "전업주부는 주말이 없나", "그냥 차려주지 마라 그럼 고마운 줄 알게 된다", "서운씩이나 할 일인가", "맛만 있어 보인다", "정성 가득한데 뭐가 문제지"라고 반응했다.


반면 서운하다는 남편이 이해된다는 누리꾼들은 "퐁퐁남 취급인가", "나도 저기서 좋아하는 거 하나도 없는데 계란이라도 구워주지", "식판부터 즉석밥까지 성의가 하나도 없어 보인다", "그냥 소시지 하나 구워주면 되는 거 아닌가", "저거 5개 할 시간에 계란이랑 햄 구워주는 게 더 나을 듯", "너무 마른반찬에 나물 뿐이다", "딱 구성만 봐도 진짜 별로다. 서운 할것 같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사진을 본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A씨가 차린 아침상이 부실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충분하다고 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