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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못 하게 만들겠다"며 여고생 배 집중 폭행한 10대들

10대 청소년들이 여고생 한 명을 집단 폭행하고 성폭행을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여고생 한 명을 집단 폭행하고 성폭행을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이들은 폭행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SNS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끔찍한 만행을 저질러 공분을 사고 있다.


10대들의 잔혹한 범죄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21일 'YTN 더뉴스'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해당 사건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 교수는 "대전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피해자가 고등학생"이라며 "아는 친구에 의해 모텔로 이동을 하게 됐고 가보니 남학생 3명과 여학생 1명이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덧붙여 "5명이 피해 여고생을 감금한 뒤 폭행하고 성폭행을 하고 영상을 촬영하고 또 그걸 영상 속 SNS상에 있는 멤버들하고 공유했다"며 "그 멤버들은 강간을 어떤 식으로 하라, 주문까지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이들은 여고생의 복부를 집중적으로 때리며 "임신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더했다.


이 교수는 이번 사건을 두고 '미성년자 N번방'이 터진 것이라며 심각한 현실을 꼬집었다.


피해자가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로 지인이었지만 심각하게 원한이 있는 상태는 아니었고 친구들을 험담해서 함께 얘기 좀 나누자 협박한 뒤 모텔까지 이동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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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지난 16일 대전중부경찰서는 17살 A군 등 고등학생 5명을 성폭력처벌법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YTN 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배에 엄청난 크기의 피멍이 들었으며 극심한 트라우마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막 죽고 싶다 하고 낮에 방에 창문에 (종이를) 다 붙여서 빛이 안 들어오게 해놓고 싶다고 하고 그 사람들이 찾아올까 봐 무섭다 하고..."라고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