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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크다고 인신공격"...맘카페에 올라온 '스타벅스 조롱' 사건

스타벅스 매장에 방문한 부부가 직원에게 조롱당한 것 같다며 직접 건네받은 '컵홀더'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한 부부가 스타벅스에 방문했다가 직원에게 조롱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한 맘카페에는 '이가 뭔말일까요? 카페 직원이 조롱한 거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에 따르면 약 한 달 전 아내는 남편, 아이들과 함께 마감 30분을 앞둔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는 스타벅스의 대용량 사이즈인 트렌타를 주문하는 과정에서 '트란테'라고 말실수를 했다.


이윽고 주문한 음료를 건네받은 부부는 컵홀더에 적힌 문구를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직원이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턱별히 트란테에 드시네요'라는 메시지를 컵홀더에 남긴 것이다.


당시 부부는 커피 받고 찝찝한 기분이 들었지만 아이들도 있어서 우선 넘어갔으나, 곱씹을수록 기분이 나빠 카페에 글을 올리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는 "저희 남편이 턱이 크다"라며 "갑자기 저런 메시지를 적어줬다. 대화도 없었는데 이거 조롱 아니냐"라고 털어놨다.


누리꾼은 "특별히 아닌 턱별히라고 굳이 한 거 보면 외모 조롱한 것 같다", "누가 봐도 비꼰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아내는 스타벅스 측에 컴플레인을 걸었고 하루 만에 지역 매니저를 만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는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했고 사과를 받았는데 그 해명이 제 기준에는 너무나 이해가 안 된다"라며 "재밌게 쓰려던 단어였고 바리스타 본인도 제품명을 몰라서 다르게 쓰고 있었다는 해명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 직원이 밉기도 하지만 생계의 직업일 수도 있으니 사과받고 넘어갈까 싶어 만난 것도 있는데 제 기준엔 변명으로 들린다"라며 "보상으로 텀블러 같은 거 하나를 들고 왔더라. 거절했다. 참으로 스타벅스의 대처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