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손석희, JTBC 떠났다..."방송국 어려워 빚만 3400억·100명 구조조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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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손석희 전 앵커가 JTBC를 퇴사했다.


최근 손 전 앵커의 사직서도 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JTBC 총괄사장을 지낸 손 전 앵커는 퇴사 후 계획과 관련해 이날 미디어오늘에 "뭘 하겠다고 특별히 생각한 것 없다. "무엇을 어떤 식으로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안 해도 그만이고 물 흘러가듯 순리대로 따라가면 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정치를 해야 한다'는 제의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손 전 앵커는 "나는 저널리스트이고, 정치는 내 분야가 아니다. 김성근 감독에게 정치를 하시라 하면 그렇게 열심히 하시겠는가"라며 고사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손 전 앵커는 지난 198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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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사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 및 TV 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 등을 통해 국민 아나운서 반열에 올랐다.


손 전 사장은 2006년 MBC를 떠나 2013년 5월 JTBC에 입사해 보도·시사·교양 담당 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11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 2020년 11월 JTBC와 JTBC 총괄사장으로 임명됐다.


2021년 총괄사장직에서 물러난 손 전 앵커는 해외 순회 특파원 직을 맡아 JTBC에 머물렀다.


한편 손 전 앵커의 퇴사 소식과 함께 JTBC가 권고사직을 전제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한 것 역시 재조명됐다.


희망퇴직 규모는 JTBC 및 계열사를 포함, 100명 수준이며, 보도부문에도 30명이 할당됐다. 희망퇴직으로 할당이 채워지지 않으면 권고사직을 시행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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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전진배 JTBC 보도담당 대표이사는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전 대표는 "오늘 아침 경영위원회에서 연말까지 52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부채가 3400억원대로 800%가 넘는다"라며 "부채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내년에도 이 상태면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자구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중앙일보·JTBC 노조 등은 이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