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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으로 직접 쌀농사지어 수확했다며 쌀 100kg 강매하는 사장님...저는 밥솥도 없어요"

사장님이 지은 쌀 100kg을 사게 생긴 직장인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부업으로 쌀농사 짓는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쌀을 판매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소기업에 다닌다는 A씨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점심 먹고 왔는데 사내 게시판에 '여주 임금님 진상미 주문 받습니다'라는 공지문이 붙어져 있더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농사지으신 분은 사장님이라고 한다. 10kg에 3만 8천 원이고 20kg에 7만 5천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장님이 1인당 100kg씩 사라고 하더라. 쌀은 계속 먹으니까 쟁여두면 된다면서 구매를 강요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A씨는 "공구(공동 구매)할 사람 있냐"면서 자신은 밥솥도 없다고 말해 웃픈 웃음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10kg짜리 하나도 아니고 100kg은 너무하지 않냐", "100kg 보관하는 것도 힘들고 다 먹기 전에 쌀벌레 생길 거 같다", "사장이 회사 일은 안 하고 농사만 지은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시중가보다 싸면 직원 복지 아니냐, 햅쌀이라 맛있을 듯", "쇼핑몰 검색해 보면 실제로 사장이 판매하는 쌀이 훨씬 더 싸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행동은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갑질 판매'이자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