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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계좌이체 할게요ㅠㅠ" 말 믿고 배달 음식 보냈더니 다음 날 연락 두절한 손님

배달 음식을 주문하며 요청사항으로 '다음 날 계좌이체'를 약속한 손님을 믿었던 가게 주인이 끝내 배신을 당하고 말았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캡처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배달 음식을 주문하며 요청사항으로 '다음 날 계좌이체'를 약속한 손님을 믿었던 가게 주인이 끝내 배신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장사도 안 되는데 제발..."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하나 올라왔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배달앱 영수증을 증거 사진으로 공개하며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A씨는 "긴 명절 다들 해외, 국내 여행 계획으로 즐거운 시간 보낼 때 저는 가게를 지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어쩌다 들어오는 주문도 정성스럽게 보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때 한 손님이 배달 요청사항란에 "사장님 혹시 내일 계좌이체로 결제 가능할까요 ㅠㅠ?"라며 "안되면 주문 취소 해주세요"라고 적은 주문이 들어왔다.


당시 A씨는 고민 끝에 손님의 말을 믿고 주문을 수락했다.


그러나 배달 음식을 받은 고객은 끝내 가게 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문자에 답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은 채 잠수를 타버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님을 믿은 결과가 배신으로 끝나자 A씨는 "정말 너무한다"며 "장사 그만하고 싶어지는데 이런 고객 때문에 더 지친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배달앱 영수증에 따르면 잠수를 탄 손님은 배달팁 3000원을 포함해 2만 4900원을 '먹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님의 한탄 섞인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사장님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 먹는 나쁜 X들이 많다", "진짜 배달 거지가 이런 거구나", "사장님 이런 주문은 이제 받지 마세요", "호의를 배신으로 갚다니" 등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