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방콕 쇼핑몰 총기난사' 현장에 있다가 울먹이며 탈출한 아프리카TV 여캠 (+야방 영상)

아프리카TV 인기 여캠 BJ가 '방콕 쇼핑몰 총기난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BJ 바비지니 / 아프리카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태국 수도 방콕에 자리한 유명 고급 쇼핑몰에서 14세 소년이 총기난사를 벌였다.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발생한 이 총기난사로 4명이 숨지고 2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프리카TV 여캠 BJ가 그 아찔했던 현장 중심에 있었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하던 때에 현장에 있었던 여캠 BJ 바비지니의 영상이 확산했다.


아프리카TV


바비지니는 당시 쇼핑몰 지하 1층 디저트 카페에서 디저트를 주문한 뒤 야외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총성을 들었고 이내 비명소리도 들었다. 단 2초 정도 만에 상황을 파악한 그는 "왜, 왜? 와이(Why), 와이?!"를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아프리카TV


바비지니는 "아 이게 무슨 일이야, 뭔데"라고 외치며 무작정 먼 곳으로 달렸다. 이어 "총! 총인가 봐"라며 쇼핑몰 밖으로 피신했다.


이후 숨을 몰아쉬며 자리에 주저앉은 그는 행인에게 "무슨 일이냐, 진짜 총이 맞냐"라고 물었다. 행인은 "잘 모르지만, 맞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바비지니는 "사람들이 계속 도망 나온다. 택시도 급하게 탄다"라며 다시 몸을 피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TV


그는 "처음 총소리가 들렸을 때 '에, 뭐야' 이랬다. 그런데 순간 15명이 그 좁은 푸드코트를 빠져나오더라. 순간 직감적으로 '몰래카메라인가? 아 아니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 엄마가 유모차를 버리듯이 뛰는 거 보고 '장난 아니구나' 싶어서 짐을 챙겨서 나왔어. 좀만 늦었으면 큰일 났을 수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TV


그러면서 "이런 일 처음 겪는데 너무 무섭다. 그래도 나 달리기 엄청 빨랐다. 다행이다"라며 안심했다.


한편 태국 경찰에 따르면 총기난사범은 14세 소년이었다.


그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진술에서 그는 "누군가 가서 사람을 쏘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진술했다. 


인사이트사진=태국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