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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온 가족 음식 냄새 맡고 달려와 도시락 싹쓸이 한 흑곰...엄마는 아들 눈 가려 위기 모면

멕시코에서 흑곰이 소풍을 즐기고 있는 가족들 근처로 다가와 음식을 싹쓸이 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earthpix'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멕시코에서 흑곰 한 마리가 소풍을 즐기고 있는 가족들 근처로 다가와 음식을 싹쓸이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음식 냄새를 맡고 가족들 곁으로 다가온 흑곰은 테이블 위로 올라가 잘 차려진 음식들을 먹어 치우기 시작했고 놀란 가족들은 숨죽인 채 그 모습을 바라봐야 했다.


특히 흑곰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주변을 경계하는 듯 엄마와 아들 쪽으로 얼굴을 들이미는 돌발 행동을 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다행히 엄마와 아들이 흑곰을 자극하지 않고 가만히 버텨준 덕분에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Instagram 'earthpix'


지난 26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earthpix'에는 거대 흑곰에게서 아들을 지켜낸 엄마의 판단력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외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위치한 치핀케 생태공원에서 촬영됐다.


당시 실비아 마키아스 가족은 아들 산티아고의 생일을 맞아 생태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다 큰 위기 상황에 처했다.


갑자기 나타난 흑곰 한 마리가 테이블 위로 올라와 실비아 가족이 준비해온 음식들을 먹어 치우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바로 코앞에서 음식을 훔쳐 먹는 흑곰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녀석은 테이블 위에 놓여진 음식을 모조리 먹어 배가 부른 뒤에야 유유히 현장을 떠나갔다.


곰이 만찬을 즐기는 동안 실비아 가족은 녀석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인사이트Instagram 'earthpix'


영상에서 알 수 있듯 엄마는 아들의 눈을 가리고 품에 꼭 안은 채 부동 자세로 기다렸다.


아찔한 순간이 담긴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10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공원 당국은 방문객들에게 최근 흑곰이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까이서 사진을 찍거나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