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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때 버는 돈 다 해외여행 가고 산해진미 즐기는데 쓰다가 40대 맞은 여성의 근황

저축하지 않고 버는 돈을 모두 해외여행과 비싼 취미를 하는 데 쓰다 40대를 맞은 여성의 사연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30대 때 버는 돈을 모두 저축 대신 해외여행, 맛집탐방, 취미 활동 등에 쓰다 40대를 맞은 한 여성의 한탄이 누리꾼들 사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 시절 저축 대신 해외여행 등 자신만을 위한 라이프를 즐기다 40대를 맞은 한 독신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30대 시절 그녀는 흔히 말하는 '욜로족'이었다고 했다. 


반복되는 직장 생활로 지쳤던 30대 초반, 그녀는 한창 유행하던 '욜로족'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희생하기보단 현재의 순간과 감정에 충실하고픈 마음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녀는 버는 돈을 모두 해외여행이나, 취미생활 그리고 산해진미를 즐기는데 썼다.


마이너스는 아니었지만 이 모든 비용을 감당하느라 저축은 꿈도 꾸지 못했다.


마음대로 먹고, 여행하는 동안 그녀는 꽤 자신의 삶에 만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40대에 들어선 지금, 모아놓은 돈은 없고 결혼도 하지 못하고 혼자 살고 있다며 자신의 삶을 한탄했다.


그녀는 "요즘 대출이자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매달 은행에서 문자가 올 때면 가슴이 철컹 내려앉는다"라며 "30대에 여기저기 여행 다니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닐 땐 이렇게 몇 푼에 연연하게 될 줄 몰랐다"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이 30대 시절 욜로 라이프를 즐기는 사이 열심히 돈을 모으던 친구들은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고 아파트도 샀지만 그녀는 이제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고 했다.


최근에는 부모님을 탓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가진 것 없는 40대가 되고 보니 한 푼도 보태주지 못하는 부모님이 원망스럽기까지 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40대가 된 지금 그녀는 친구도, 돈도, 집도 없는 자신의 상태가 비참하다고 했다.


무엇이 좋은 인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시는 욜로족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요즘 많이 깨닫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생각을 고쳐먹고 빚을 갚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며 지금 20,30대들에게 "욜로는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욜로족이었던 한 여성의 한탄에 누리꾼들은 "지금이라도 생각을 고쳐먹었다니 다행이다", "왜 부모탓을 하냐",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했길래 40대에 돈 한 푼 없는거냐", "돈번걸 다 쓴 게 아니라 대출까지받았나보네"등의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