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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독립한 업소녀가 목숨 걸고 했을 정도로 힘들고 위험했다 밝힌 성매매 종류

성매매 종사자였던 여성이 가장 두려웠던 근무 방식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잼뱅TV'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년에 4699만 건. 지난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성매매 추정 건수다.


당시 기준 전국 45곳 집결지에는 4917명의 여성이 일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엔 개인이 앱,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 방식이 늘면서 종사자 수 추정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이제는 성매매업에서 은퇴한 한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인기 유튜브 채널 '잼뱅TV'에는 '얼굴 까고 말하는 밤 일 여성들의 세계'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단 8일 만에 178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에 출연한 여성 A씨는 올해로 41살이며 과거 성매매 종사자였다.


은퇴하기 전까지 노래방을 시작으로 룸살롱, 조건만남, 풀살롱, 북창동 등을 전전했다.


A씨는 과거를 회상하며 그 무엇보다 홀로 하는 조건만남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약 4년 동안 조건만남을 했다는 그녀는 하루에 평균 2~3명을 상대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게 조건만남이었다며 그 이유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잼뱅TV'


그는 "일반 룸살롱이나 업소에서 일을 하면 지정된 곳에서 하고, 실장님이 대기하고 있다가 아가씨가 호출하면 바로 올라오고 했다"며 "근데 조건 같은 겨우는 그냥 저 혼자 가는 거다. 숙박업소로 가는 경우도 있고, 집으로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으로 가는 경우) 무섭다"라며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이 사람이 날 해코지하면 어떻게 하지?'다. 가서 일을 하고 끝나서 나올 때까지 긴장한 채로 일을 했다. 보호장치가 없고 맨땅에 헤딩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수없이 많이 죽음을 생각했던 그녀는 심리 상담을 통해 자기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성매매의 굴레에서 빠져나왔다. 


A씨는 "수많은 비난과 욕을 받을 각오를 하고 세상 밖에 나왔기에 모두 감사히 받아들일게요. 수많은 비난과 욕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성매매의 굴레에서 빠져나와 자신을 아끼는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A씨의 인터뷰에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욕하려고 왔다가 응원합니다", "기댈 곳 하나 없는 이 세상에서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는 행복하시기만을 빌게요", "이분 인터뷰 보면서 뭔가 많은 걸 느끼게 되네요"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 2016년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 구매자 가운데 1인당 평균 성 구매 횟수는 8.46회였으며, 성 판매 여성 1명이 상대하는 1일 평균 성 구매 남성 수는 5.2명으로 나타났다.


성매매는 국가의 형벌권이 작용하는 불법행위이지만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