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전남 여수시, 청년 나이 45세까지로 확대..."반오십도 '청년' 소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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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안녕하세요. 올해 45살 청년 OOO입니다"


이제 여수시에서 45세까지는 자신을 소개할 때 '청년'이란 칭호를 붙여도 된다.


지난 6일 전남 여수시는 청년 기본조례의 청년 나이를 18세~45세로 확대 조정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최근 청년의 연령 범위가 상향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청년의 지역 이탈 방지 및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서 이번 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여수시청 / 뉴스1


청년의 기준은 기존 19세~39세였지만, 이번 변경 이후 18세~45세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지난달 기준 여수시 청년 인구는 6만 1300여명(전체 인구 대비 22.5%)에서 8만 6600여명(31.8%)으로 약 2만 5300여명 늘었다.


연령 범위 확대로 여수시 경제 사회 인구의 중추적 역할을 맡은 40대가 청년정책의 수혜자로 편입된 셈이다.


새롭게 청년이 된 이들은 청년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는 등 각종 혜택을 받으며 청년 권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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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여수시 청년일자리과장은 "청년연령 상향조정은 청년 지원정책 대상자가 확대됨으로써 지역에서 청년이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청년시책을 더욱 확대해 '청년이 도시성장을 주도하는 여수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 청년 연령 상향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는데, 이번 조례안은 현행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규정된 청년 연령을 '39세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이 의결되면 현재 각종 청년정책에서 소외됐던 35세 이상 39세 이하 경기도민이 청년정책 수혜자 집단으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