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음식을 먹고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일명 '먹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직원들이 바쁜 틈을 타 계산을 하지 않고 가게를 나서는 '먹튀 손님들'의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범하게 눈속임을 한 10대들의 범행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은 10대 손님들이 "입금했다"고 한 말을 믿었다가 무전취식 피해를 당한 국밥집 사장의 당부를 전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도 의정부에서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사장은 지난 6일 이른바 먹튀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JTBC '사건반장'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국밥집을 방문한 고등학생 2명이 계산을 하지 않고 달아났기 때문이다.
당시 사장은 고등학생 2명이 국밥 한 그릇씩을 시켜 먹고 한 명이 계산대로 와 '계산은 입금으로 하겠다'고 하는 말을 의심 없이 믿었다.
심지어 고등학생은 자신이 입금한 화면을 사장에게 보여주기도 했는데, 현실은 국밥값 2만 원이 입금되지 않은 상태였다.
업주 이름이 띄워진 화면까지 보여줘 '입금이 됐겠다' 생각했던 사장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사장은 같은 피해를 당할지 모를 다른 업주들을 위해 "입금 확인은 꼭 직접 하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사장은 업주들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직접 영상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