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강동경희대병원서 고위험 산모 남편 출입 통제한 드라마 촬영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한 아내를 만나러 병원에 갔다가 촬영 중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통제당했다는 누리꾼이 등장했다.


지난 1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드라마 촬영팀 인간적으로 너무하긴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와이프가 조산끼가 있어서 강동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그런데 어제 하혈을 하는 바람에 응급실에 갔다가 본관 고위험산모실로 올라갔다고 했다. 그래서 가게 문을 닫고 엄청 뛰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본관을 들어가서 뛰려는데 드라마 조연출이 "촬영 중"이라며 길을 막았다고 한다. 못 가게 막은 길은 총 2개인데, 한쪽은 스태프들이 쫙 깔려있었으며 한쪽은 아예 못 지나다니게 통제를 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스태프는 촬영 중에 조용히 하라며 좋지 않은 표정으로 가는 길까지 막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여기가 사람 살리는 데지, 니들 촬영이 문제냐"고 소리쳤다고.  A씨는 "다행히 와이프는 별 문제 없이 잘 지나갔지만 만약 문제라도 생겼으면 다 엎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여기저기에 쓰레기 버리고 시끄럽게하는 것도 문제인데 병원에서 뭐한다고 통제까지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재차 병원명을 언급하며 "어젯밤 9시 본관 로비에서 촬영하시던 양반들, 내가 당신들 찍는 거 방해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당신들도 미안한 기색은 보여야지. 사람 없는 시간 피해서 찍는 건 이해하는데 응급상황도 이해는 해야지. 병원에서 괜히 뛰어가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촬영팀이 병원을 통제했다는 대목에 분노를 표했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허가 받았어도 병원에서 사람 통제는 조금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종종 드라마 촬영팀을 둘러싼 태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마스크걸' 촬영팀의 만행이라며 소음을 내고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