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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다섯 번 '피눈물' 흘리는 10대 소녀 (사진)

뚜렷한 이유도 없이 하루에 다섯 번이나 '피눈물'을 흘리는 10대 소녀의 사연이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via South West News Service

뚜렷한 이유도 없이 하루에 다섯 번이나 '피눈물'을 흘리는 10대 소녀의 사연이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하루 다섯 번 눈과 코, 귀 그리고 손톱에서 피가 갑자기 흘러내리는 소녀 마니 하비(Marnie Harvey, 16)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니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수없이 진행한 검사에서도 병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마니의 병의 가장 큰 문제는 증상이 나타나는 신호가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학교도 중퇴했고, 직업을 찾는 것도 포기할 수준이어서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via South West News Service

이에 대해 마니는 "갑작스레 피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게 싫다"면서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은 물론 휴일에 놀러 나가는 것까지 포기했다"며 고통스러워 했다.

 

마니의 엄마인 캐더린(Catherine Harvey, 43)은 "마니의 병이 에볼라(Ebola)라는 소문 때문에 모든 SNS를 끊었고, 집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한다"며 슬퍼했다.

 

마니의 증상을 본 의사는 "너무도 희귀한 병이어서 의학적으로 뭐라 말 하기 어렵다. 아직은 자연치유만이 희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니의 질병은 유사한 증상 보고가 2008년 인도에서 딱 한 번 있었을 정도로 희귀한 질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