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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있으면 똑바로 말하세요"...개짖음 항의하는 이웃에게 견주가 남긴 쪽지

이웃에게 개가 너무 짖어 시끄럽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겼더니 견주가 반박문을 건물 게시판에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최근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다 보니 개 짖음으로 인한 층간 소음 분쟁도 많아지고 있다.


이웃집 반려견이 너무 짖어 쪽지를 썼더니 견주에게 "전투기 소리만큼 강아지 소리가 클까요?"라는 반박문을 받았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서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가 너무 짖어서 쪽지를 남겼더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개가 너무 짖는다는 항의에 이런 쪽지가 되돌아왔다"며 "아무래도 짖었던 건 개가 아닌 주인이었던 것 같다"라며 격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해당 견주가 적은 것으로 보이는 메모 사진을 첨부했다.


공개된 내용엔 "강아지 202호에서 키우고 있다. 할 말 있으시면 이렇게 종이 붙여놓지 말고 직접 찾아와서 말하시라. 밤낮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통에 창문을 못 연다고? 귀가 있으면 똑바로 말해라"라고 분노에 가득한 글이 담겨있었다.


이어 "잠시 잠깐의 이런 강아지 울음소리가 시끄러우면 전투기 소리에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며 "전투기 소리만큼 강아지 소리가 크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글을 보아하니 외부인 같은데 강아지가 짖고 운 점은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사실만을 말해 달라. 집을 밤낮으로 비우지를 않는데 강아지가 언제 밤낮으로 짖었다는 말이냐"라고 A씨의 항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해당 사연에 한 누리꾼은 "원래 견주는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러운 걸 알지 못한다. 개는 주인이 없을 때 짖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몇몇 누리꾼은 "집에 아무도 없는 시간이 긴 경우 개를 키우면 안 된다. 그건 또 다른 학대"라며 견주가 집을 길게 비웠다고 추측했다.


또 누리꾼들은 서로 민감해진 것 같은데, 이웃인 만큼 예의를 갖춰서 글을 주고받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로 좋게 말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공격적으로 말하면 양쪽 기분만 상한다"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시끄럽다고 쪽지를 남기는 것보다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했다면 견주도 이렇게 화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