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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에서 '골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에게 손가락욕 대신 박수 쳐준 번리 소녀팬 (영상)

번리 FC 소녀팬이 자기가 응원하는 팀에 3골을 몰아친 손흥민을 보고서 좋아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gesKorea


팀 지고 있는 상황인데...손흥민이 골 넣고 좋아하자 찰칵 세레머니 선보인 상대 팀 소녀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팬들은 골을 넣어 기뻐하는 손흥민을 진심으로 축하해 줬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중에는 상대 팀 번리 FC의 소녀팬도 있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랭커셔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5대2 역전승을 거뒀다.


YouTube '엠빅뉴스'


인사이트골 넣은 손흥민에게 찰칵 세레머니 선보인 번리FC 소녀팬 / YouTube '엠빅뉴스'


드라마 같은 경기에 토트넘 선수들은 물론 팬들까지 손흥민의 이름을 열렬히 외쳤다. 특히 번리 관중석에 있던 소녀 팬의 축하는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상대 팀 선수가 자기가 응원하는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도 모자라 바로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음에도 관중석에 있던 소녀팬은 쾌활한 모습을 보였다.


소녀팬은 손가락으로 사진 찍는 모양을 만들더니 손흥민을 향해 찰칵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손가락 욕(?)이 아니라 오히려 손흥민이 자주 하는 세레머니를 따라 해 골을 넣은 걸 축하해 준 셈이다.


인사이트Instagram 'spursofficial'


"너희 팀 먹힌 거라고", "애기들이 유독 손흥민 좋아하는 듯"...손흥민 해트트릭 축하해 준 번리 FC


이 모습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상대 팀도 인정해 주는 귀한 장면", "아 ㅋㅋ 너희 팀 먹힌 거라고", "애기들이 유독 손흥민 좋아하는 듯"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역전패 안긴 손흥민을 영상 섬네일로 사용한 번리FC / Youtube 'Burnley Football Club'


한편 홈 경기장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번리 FC는 자본주의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번리 FC는 자신들의 공식 유튜브 채널 'Burnley Footbal Club'에 "Son Heung-min Scores Hat-Trick In Spurs Win"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Burnley Football Club'


재밌는 점은 해당 영상 섬네일에 손흥민 선수가 떡 하니 걸려 있다는 점이다. 채널명을 보지 않았다면 토트넘 채널로 오인 할 수도 있는 섬네일이었다. 번리는 이례적으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상대 팀 선수 사진을 영상 섬네일로 사용했다.


이를 두고 국내 팬들은 "번리가 똑똑하게 유튜브 조회수 늘리려고 손흥민 섬네일을 골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엠빅뉴스'